경제

관세 완화로 상승 후 조정중인 비트코인 10만달러 갈 수 있을까

경소왕 2025. 4. 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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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도, 금리도, 뉴스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요즘.
그 가운데,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83,438달러까지 반등하면서 ‘비트코인의 봄’이 다시 오는 거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한 가격 상승보다, 이 흐름을 결정지을 키 플레이어가 있다는 겁니다. 바로 ‘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보통 국채 수익률이나 달러 인덱스(DXY)를 주시하는데요,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은 좀 더 세밀한 지표들—예를 들어 회사채 스프레드나 시스템 리스크 지표와 같은 금융 불안의 전조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지표들이 확대되면 ‘아, 뭔가 문제가 생기고 있구나’ 하는 신호가 되죠. 결국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 사람들은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을 찾게 됩니다.

이런 흐름이 커진다면, 비트코인이 지금의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돌파를 재차 시도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 배경에는 하나의 전제가 있어요. 바로 달러에 대한 신뢰 약화입니다.

연준이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적극 공급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시장에 돈이 넘치게 되면 자연스럽게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사람들은 가치가 보존되는 자산을 찾게 되죠. 대표적인 게 금, 그리고 이제는 비트코인입니다. 특히 이런 연준의 조치가 “중앙은행의 통제력이 약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되면,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거시경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대안 자산’으로 부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4월 11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어요.
“시장 신뢰가 흔들리는 초기 징후일 수 있다.”
이 말, 간단히 보면 별 얘기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연준이 필요한 경우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준 겁니다. 현재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5%까지 오른 상황인데, 이게 단순한 금리 상승이 아니라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된 수치로 보는 해석도 많습니다.

자, 그렇다면 연준이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경우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는 장기 국채 매입 확대나 할인창구를 통한 자금 지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복병이 존재합니다. 만약 담보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 은행들이 실질적으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질 수 있거든요. 그러면 정책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죠.

게다가 최근에는 자금 회수를 위한 역레포(reverse repo) 활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서, 시장은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실제로 어떤 파급 효과를 낼지 아주 예민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이 모든 움직임이 단순한 금리 조정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변곡점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체 자산 시장은 또 한 번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단순히 가격만 보는 게 아니라 거시경제의 흐름, 정책 변화, 시장의 신호들을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우리는 묻습니다.
“비트코인, 이번엔 진짜 10만 달러를 넘을 수 있을까?”

앞으로의 시장은,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니라 신뢰와 선택의 문제가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어떤 자산에 미래를 걸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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